민병원

현재 필리핀에서 살고 있습니다.

2012년 11월에 둘째를 출산하고 2013년 4월 혈액검사와 갑상선 초음파 검사후

갑상선 기능저하 판정을 받고 Euthyrox 100mg(갑상선 호르몬제) 와 Medrol 4mg(스테로이드제) 를 1년간 복용했었습니다.

2014년 2월 혈액 검사상 TSH 는 정상범위 였고

Thyroid Peroxidase Autoantibodies(Antthyroid Microsomal Antibody) 는 정상수치 범위보다

조금 높은 정도 였습니다. TSH가 정상이지만 약을 먹어서 유지하는 것이라고 기존과 동일한 약을

복용하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갑상선 문제로 치료를 받고 계신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한국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처방하지 않는다고들 위험할것 같으니 복용을 중단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여서 저는 사실 두가지 약을 모두 5월 중순부터 복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사와 상의없이..ㅡㅡ

하지만 생리도 매월 정상적으로 했고 변비 등의 문제는 없었어요.

그리고 이번 8월에 혈액검사를 하였었는데.. TSH는 2.92로 1.25~4.00의 기준치 안에 들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Thyroid Peroxidase Autoantibodies가 6174.68로 70~130 의 검사기준치 보다

어마어마하게 높게 나왔더라구요..

필리핀 의사선생님과의 진료에서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갑상선 호르몬제를 그대로 복용하면서  Medrol 스테로이드제를 8mg로 두배 올려 처방

해주고 2개월후에 보자고 하더라구요..

왜 그렇게 검사수치가 높은지 물었더니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휴대전화를 오래사용해도 높을수

있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2010년에 건강검진에서 만성 갑상선염이 있다고 했으나 약을 복용할 것은 아니라고 했고, 자궁경부암 0기로 원형척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건강검진을 하러 가기 한달전에 필리핀에서 갑상선기능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검사

했을때 이와 비슷한 혈액검사결과가 나왔었는데요..

그땐 지금과 다른 선생님이긴 했는데.. 갑상선 기능이상은 아니라고 미역등을 적게 먹으라고 만

했었는데.. 검사결과 자궁경부암이 있었어요.. 물론 상관이 없을수도 있는데요..

제가 이렇게 장문의 상담글을 쓰는 이유는요.. 물론 구체적인 검사를 해봐야 더 알수 있으시겠지만

이렇게 검사결과가 나왔을때는.. 다른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하는건 아닌지 궁금해서이구요..

작은 것이었지만 암수술 경력이 있다보니.. 걱정이 많이 되서 한국으로 검사를 해보러 가고싶은데

아이들이 어리고 학교를 다니다보니 제가 한국에 장기간 체류가 어려워요..

건강검진을 다시해볼까 하다가 시간이 오래걸리고.. 문제가 있을경우 전문 선생님과 재검후에

다시 검진 결과 가 나오는걸 고려했을때 그건 좀 무리가 있는거 같아서요..

제가 목~토 정도로 한국에 잠깐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어떤 검사를 해보면 좋을지.. 또 그시간안에 진료결과를 보고 출국할수 있을지..

궁금해서 긴글 올렸습니다.

두서없고 정확한걸 말씀해주시기 어려우실수 있다는것 알고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