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뉴스] 위 절제 후 생긴 담석, 복강 내 유착 따라 치료법 달라져 2026-10-21 hit.7 |
|
[팜뉴스=우정민 기자] 위 절제 수술 이력이 있는 담석 환자는 복강 내 유착으로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형성돼 복통과 소화불량을 유발하며, 일반적인 담낭 질환에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한다. 다만 과거 위암 등으로 위를 절제한 환자는 복강 내 장기 유착과 소화기관 구조 변형이 동반돼 치료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이동하는 담관에 결석이 생길 경우, 담즙 배출 장애로 황달이나 담관염 위험에 노출된다. 통상 담관 결석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제거하지만, 소화기관 재건 환자는 내시경의 담관 입구 접근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내시경 접근이 힘든 경우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피부와 간을 통과해 담관에 이르는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PTBD)을 중재적 치료로 적용한다. PTBD는 담즙 배출을 유도하고 추가 결석 제거를 도모하며, 담낭 염증이 동반되면 경피경간 담낭 배액술(PTGBD)을 병행해 염증을 조절한다. 담관 결석 제거와 염증 조절을 마친 후에도 담낭 내 잔류 결석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복부 수술 이력으로 형성된 수술 부위 주변의 심한 유착은 장기와 조직 간 경계 구분을 가려 담낭 접근을 까다롭게 만든다. 유착 박리 과정에서 자칫 장기나 주요 혈관이 손상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수술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고난도 담낭절제술에는 개복수술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다양한 최소 침습 수술법이 활용되는 추세다. 이 중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은 단일 절개창으로 기구를 삽입한 뒤, 확대된 시야를 활용해 담낭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한 유착 환자는 주변 조직의 위치를 정확히 판별해 유착 부위를 분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다관절 수술 기구를 탑재한 로봇 시스템은 협소한 복강 내 공간에서 수술 기구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수술 시 투여하는 인도시아닌그린(ICG) 형광 영상 기술은 담관의 위치와 주행 경로를 식별하는 보조 수단으로 쓰인다. 다만 로봇수술이 모든 유착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유착 범위와 염증 정도, 이전 수술 방식 및 기저질환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 수술 중 예상 범위를 초과하는 심한 유착이나 장기 손상 위험이 감지될 경우, 개복수술로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특정 수술 장비나 기법 선택에 앞서 환자의 개별 위험 요인을 면밀히 평가하고 적합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결국 위 절제 이력이 있는 담석증 환자는 단순 결석 위치뿐 아니라 변형된 해부학적 구조와 복강 내 유착 상태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민병원 성종제 원장은 "로봇 담낭절제술 역시 이러한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라며 "무엇보다 사전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합병증 위험을 평가하고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