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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흔한 담낭절제술도 모두 같지 않아…복부 수술 이력 있다면 ‘유착’ 확인해야 2026-10-02 hit.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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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절제술은 충수염 수술, 탈장 수술과 함께 외과에서 비교적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담석이나 담낭염으로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 자체는 익숙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의 수술이 같은 난이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수술 부위 주변에 유착이 발생해 담낭절제술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 복부 수술 후에는 회복 과정에서 장기 및 조직이 서로 달라붙는 유착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정상적인 복강에서는 장기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인다. 반면 유착이 심할 경우 장과 간, 담낭 주변 조직 등이 서로 단단하게 붙게 된다. 이 경우 수술 과정에서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담낭에 접근하기 위해 붙어 있는 조직을 하나씩 분리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위암 수술 등으로 위를 절제했거나 위장관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는 복강 내부 구조 자체가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수술 부위 및 방법에 따라 담낭 주변에 광범위한 유착이 형성돼 있을 수 있는데 특히 담관에 결석이 발생했을 때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자에게 급성 담낭염이나 담도 폐쇄가 발생할 경우 치료 과정이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바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기보다 피부를 통해 담즙을 배출하는 PTBD(경피경간 담도 배액술), 담낭 내부의 압력과 염증을 줄이는 PTGBD(경피경간 담낭 배액술)를 먼저 시행해 급성 염증을 조절한 뒤 수술을 계획하기도 한다. 복부 수술 경험만큼 담낭절제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바로 반복적인 담낭염이다. 담낭에 염증이 여러 차례 발생할 경우 담낭벽이 두꺼워지고 주변 조직과 유착되면서 정상적인 구조를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급성 담낭염이 심해 담낭 조직이 괴사하거나 고름이 차는 경우 담낭이 간이나 십이지장, 대장 등 주변 장기와 강하게 붙어 있기도 하다. 이처럼 유착이 심한 상태라면 담낭을 떼어내는 과정이 더욱 세밀하게 진행돼야 한다. 특히 담낭 주변에는 담관 및 혈관이 위치하고 있어 정확한 구조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예상치 못한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과거 수술 이력과 담낭염 발생 횟수, 영상검사 결과 등을 수술 전에 충분히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한 담도결석이나 미리찌증후군(Mirizzi syndrome), 담석성 췌장염 등 담도 질환이 함께 있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담석이 담낭 안에만 있다면 담낭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담석이 담관으로 이동했거나 주변 담도를 압박하고 있다면 담낭 제거만 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지 않을 수 있다. 담도 상태를 추가로 평가하고 결석 제거 또는 배액 등의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고난도 환자에서도 환자 상태에 따라 복강경이나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이 적용되고 있다. 다빈치 SP와 같은 로봇수술은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유착된 조직을 세밀하게 분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ICG(인도시아닌 그린) 형광 영상을 이용해 담관과 주변 구조를 확인하는 방법도 수술 중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과거 복부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담낭절제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유착이 어느 정도인지, 현재 담낭의 염증 상태와 담도 질환 동반 여부가 어떤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같은 담석 환자라도 이전 수술과 염증 정도에 따라 적절한 수술 시기와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 민병원 성종제 원장은 “담낭절제술은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이지만 복부 수술 이력이 있거나 담낭염이 반복된 환자는 유착과 해부학적 구조 변화로 인해 수술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수술 전 병력과 영상검사를 충분히 확인하고 담도 질환 동반 여부까지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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