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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갑상선 세침검사 결과, 암 진단 아닌 확률로 나오는 이유

2026-09-07 hit.300


 

갑상선 초음파 검사에서 결절이 발견될 경우 크기와 모양, 석회화 여부, 경계 등을 살펴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한다. 이때 악성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주로 시행하는 검사가 세침흡인세포검사(Fine Needle Aspiration, FNA)다.

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가느다란 바늘을 갑상선 결절에 삽입해 세포를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다. 갑상선 결절의 양성·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검사 결과지를 받아든 환자들은 종종 예상하지 못한 표현을 접하게 된다. ‘암이다’, ‘암이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악성 위험도가 몇 %인지 또는 몇 등급에 해당하는지 설명을 듣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를 이해하려면 갑상선 세포검사에 사용되는 ‘베데스다 분류체계’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베데스다 시스템은 세침흡인세포검사 결과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1등급부터 6등급까지 구분하고 각 단계별 악성 가능성과 이후 진료 방향을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든 분류법이다. 1등급은 채취한 세포가 충분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비진단 또는 부적합’ 단계다. 이 경우 필요에 따라 다시 검사를 시행한다. 2등급은 양성에 해당해 일반적으로 수술보다는 초음파 등을 이용한 추적관찰이 이뤄진다.

환자들이 특히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3등급부터다. 3등급은 ‘의미 불명의 비정형(AUS)’ 등으로 표현되는데 세포에서 정상과 다른 부분은 발견됐지만 그것만으로 암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따라서 환자의 초음파 소견이나 결절 특성 등을 함께 살피면서 재검사 또는 추가 검사를 고려한다.

4등급은 여포성 종양 또는 여포성 종양 의심에 해당한다. 갑상선 여포성 병변은 세포의 모양만으로 양성과 악성을 완전히 구별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경우에 따라 수술을 통해 최종적인 조직학적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 5등급은 ‘악성 의심’ 단계다. 말 그대로 암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세포검사만으로 확정적인 악성 판정을 내리기에는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반면 6등급은 세포학적으로 악성 소견이 명확한 단계로, 갑상선암 치료를 전제로 수술 등을 검토하게 된다.

그렇다면 세침검사는 왜 모든 환자에게 암 여부를 100% 확정해주지 못할까.

세침검사는 결절 전체를 제거해 검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결절의 일부 세포를 가느다란 바늘로 채취해 판독하는 검사이기 때문이다. 갑상선 결절은 부위에 따라 세포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일부 질환은 개별 세포의 형태만으로 양성과 악성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결국 제한된 검체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하는 세포검사의 특성상 ‘악성 위험도’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따라서 검사 결과에서 ‘악성 위험 00%’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해서 그 숫자만 보고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반대로 안심해서도 안 된다. 같은 베데스다 등급이라도 초음파에서 보이는 결절의 형태와 크기, 성장 여부, 환자의 연령과 가족력 등 여러 요소에 따라 실제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민병원 김종민 대표원장 겸 갑상선센터장은 “갑상선 세침흡인세포검사는 결절 전체를 떼어내 확인하는 조직검사와 달리 일부 세포를 채취해 판독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결과를 이해할 때 이러한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3등급이나 5등급처럼 판단이 애매하게 느껴지는 결과가 나왔다면 등급 자체에만 매달리기보다 초음파 소견과 추가 검사 필요성 등을 전문의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세침검사 결과, 암 진단 아닌 확률로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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