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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헬스로그] 위암 수술 이력 환자, 유착 정도 따라 ‘담석’ 치료법 달라

2026-07-08 hit.68

‘담석’은 담즙 성분이 굳어 생기는 질환이다. 담낭에 있을 때는 담낭절제술로 치료하는 것이 보통이다. 담즙 이동 통로인 담관에 결석이 생기면 ‘역행성 담도 내시경술’(ERCP)를 먼저 한다. 입으로 넣은 내시경이 위와 십이지장을 거쳐 담관에 도달해 결석을 꺼내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위를 전부 잘라냈거나 식도와 공장을 연결한 재건 상태 환자는 사정이 달라진다. 바뀐 위장관 구조 탓에 내시경이 십이지장까지 들어가지 못한다. 이때는 입이 아닌 피부와 간을 거쳐 담관에 직접 접근하는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PTBD)를 시행한다. 담낭에 담즙이 고여 염증과 압력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면 ‘경피경간 담낭 배액술’(PTGBD)로 담즙부터 빼낸다.

배액과 약물 치료로 염증과 황달이 잡혀도 끝은 아니다. 담낭에 결석이 남아 있거나 담낭염 재발 위험이 크면 결국 담낭을 제거해야 할 수 있다. 여기서 유착이 걸린다. 위 절제 환자는 복강 안에서 장기와 조직이 들러붙는 유착이 흔하다.

이로 인해 담낭 주변 구조가 변형돼 수술 중 장기를 다치게 할 위험이 커진다. 유착이 매우 심하면 상급종합병원조차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대신 개복을 고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이유다.

고령이거나 체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배를 다시 크게 여는 수술은 회복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최근 환자 건강 상태와 유착 정도, 의료진 경험을 따져 담낭 로봇수술을 대안으로 검토하기도 한다. 작은 절개창으로 기구를 정밀하게 조작해 유착을 세심하게 박리할 수 있다. 그만큼 주변 장기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담관 손상을 막는 데는 ‘인도시아닌 그린’(ICG) 형광 영상도 쓰인다. 담낭과 담관 경계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해부학적 구조가 이미 변형된 환자의 수술 안전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된다.

담관 결석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는 담즙 흐름을 직접 막기 때문이다. 발열과 복통·황달이 나타나고 악화되면 전신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라면 더 신중한 치료 판단이 필요하다.

민병원 김종민 병원장은 “과거 위 절제술을 받았다고 곧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결석 위치와 위장관 구조 변화, 유착 정도, 전신 상태를 함께 평가하면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환자도 있다”며 “담석 치료는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하기보다 환자별 상황에 맞는 전략이 중요한 만큼 경험 많은 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방향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koreahealthlog.com/news/articleView.html?idxno=57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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