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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당뇨 합병증일까요? 단백뇨 검사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 2026-10-29 hit.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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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 김성수 원장〉 소변을 본 뒤 거품이 유난히 많아 보이면 신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당뇨병이 있다면 합병증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소변에 거품이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단백뇨나 당뇨 합병증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소변이 빠르고 세게 나올 때도 거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전과 달리 거품이 자주 보이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소변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변 거품, 겉모습만으로 단백뇨를 구별하기는 어렵다 거품이 반복될 때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지 여부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소변으로 내보내고, 몸에 필요한 단백질은 대부분 혈액에 남도록 한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속 단백질인 알부민이 소변으로 새어 나올 수 있다. 이를 알부민뇨라고 하며, 단백뇨의 한 형태다. 소변에 단백질이 많아지면 거품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거품의 양이나 모양만으로 단백뇨를 구별할 수는 없다. 반대로 알부민이 소변으로 배출되고 있어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수 있다. 거품이 보인다고 신장질환으로 단정하거나, 소변이 평소와 같다고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다. 검사에서 단백뇨가 한 번 확인됐다고 해서 만성적인 신장질환이 있다는 뜻도 아니다. 격한 운동이나 발열, 감염, 탈수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알부민이 소변에 나올 수 있다. 따라서 검사 당시의 몸 상태를 살피고, 필요하면 재검사를 통해 이상이 지속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신장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신장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높은 혈당이 오랜 시간 신장의 작은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이 함께 있으면 신장 손상의 위험은 더 커진다.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몸이 붓거나 소변이 달라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정기적인 검사로 신장 상태를 살펴야 한다. 신장 상태를 확인할 때는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함께 시행한다. 소변검사에서는 알부민이 얼마나 배출되는지 확인한다. 혈액검사에서는 크레아티닌 수치를 이용해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 추정한다. 검사 결과에 표시되는 ‘추정 사구체여과율’이 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두 검사는 확인하는 내용이 달라 함께 살펴야 한다. 혈액검사에서 신장 기능이 정상 범위로 나와도 소변에서는 알부민이 검출될 수 있다. 따라서 혈액검사 결과가 괜찮다는 이유로 소변검사에서 발견된 이상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알부민 배출이 지속되는지, 이전 검사와 비교해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적으로 매년 신장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 이미 알부민뇨나 신장 기능 저하가 확인됐다면 상태에 따라 검사 간격을 조정한다.
단백뇨가 확인됐다면 원인부터 살펴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단백뇨가 나타났다고 해서 원인이 모두 당뇨병에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신장질환이 동반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소변검사 결과와 신장 기능의 변화, 당뇨병을 앓은 기간 등을 종합해 원인을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신장내과와 협력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당뇨병과 관련된 신장 손상이 확인됐다면 혈당과 혈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개인에게 맞는 치료 목표에 따라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짜게 먹는 습관이나 흡연 등 신장 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식사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장 기능과 영양 상태에 맞춰 관리 방법을 정한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눈에 보이는 변화에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거품만으로는 신장 상태를 알 수 없다. 거품이 반복된다면 소변검사로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고, 당뇨병이 있다면 증상과 관계없이 정기적인 신장검사를 챙기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를 꾸준히 비교해 보는 것이 신장의 변화를 일찍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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