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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 항생제만으로 나을 수 있을까? 수술 전 확인해야 할 치료 기준 2026-10-23 hit.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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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 전형진 원장> 충수염 진단을 받고 수술을 권유받으면 갑작스러운 입원과 마취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익숙한 질환이지만, 막상 수술을 앞두면 “항생제로 먼저 치료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부 충수염은 항생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염증이 충수에 국한되어 있는지, 천공이나 농양 같은 합병증이 생겼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진다. 따라서 항생제 치료를 선택하려면 현재 상태와 함께 치료 실패 및 재발 가능성까지 이해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 여부는 통증보다 검사 소견이 중요하다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우는 합병증이 없는 단순 충수염 가운데 전신 상태가 안정적인 환자다. 의료진은 진찰과 혈액검사, C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염증의 범위와 충수 상태를 확인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약물 치료가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충수 안에 단단한 덩어리인 충수결석이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충수결석이 동반되면 항생제 치료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수술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같은 충수염이라도 검사 결과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를 권유받을 수 있는 이유다.
항생제로 좋아진 뒤에도 재발 가능성은 남는다 항생제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며, 충수 자체를 제거하는 치료는 아니다. 처음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아 수술로 전환하거나, 호전된 뒤 충수염이 다시 발생해 수술받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당장의 수술을 피할 수 있다는 점뿐 아니라 이후 다시 치료받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치료를 선택할 때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면 수술로 전환하는지, 퇴원 후에는 어떻게 경과를 확인할지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통증이나 발열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재평가가 필요하다. 이후 비슷한 복통이 생겼을 때도 과거 항생제로 충수염을 치료한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천공이나 농양이 있다면 치료 순서가 달라질 수 있다 충수가 터져 염증이 배 안으로 퍼지고 복막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중요하다. 항생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에도 수술 필요성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 다만 충수 주변에 고름이 국한되어 농양을 형성했다면 치료 순서가 달라질 수 있다. 환자의 상태와 농양의 크기·위치에 따라 항생제와 배액술로 염증을 먼저 조절하거나, 복강경 수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천공이나 농양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환자의 수술 시점과 방법을 동일하게 정할 수는 없다. 염증이 퍼진 정도와 전신 상태, 수술 및 배액 치료가 가능한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는 치료 이후의 관리까지 고려해야 한다 충수절제술은 염증이 생긴 충수를 제거하는 표준 치료다. 항생제 치료와 비교할 때 이후 충수염으로 다시 치료받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지만, 마취와 수술에 따른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환자는 자신의 검사에서 수술을 권하는 이유와 항생제 치료를 선택했을 때의 예상 경과를 충분히 설명받을 필요가 있다. 충수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그 결과를 끝까지 확인하는 것이다. 정확한 검사와 외과 진료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고, 필요할 때 수술이나 배액 치료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관리받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https://blog.naver.com/site8339/224441097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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