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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통에 흔히 쓰는 진통제, 위궤양과 위장관 출혈 위험 주의해야 2026-10-16 hit.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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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 신정 원장> 관절염이나 무릎 통증이 있을 때 흔히 사용하는 약물 중 하나가 소염진통제다.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복용 과정에서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은 관절염뿐 아니라 치통, 편두통 등 다양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통증을 줄이는 과정에서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속쓰림이나 위궤양,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장기간 복용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위장관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을 줄이는 나프록센, 위점막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나프록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일종으로, 통증과 염증에 관여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은 통증과 염증 반응에 관여하지만, 동시에 위점막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나프록센은 이러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위장의 보호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구체적으로 위점막을 보호하는 점액과 중탄산염의 분비가 줄어들고, 위점막으로 공급되는 혈류도 감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손상된 점막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여기에 약물이 위점막에 직접 닿으면서 발생하는 자극도 영향을 미친다. 즉, 나프록센은 위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작용과 체내에서 위점막의 보호 기능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영향이 지속되면 위점막 손상이 심해지면서 위궤양이나 위장관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고령자와 장기 복용 환자가 더욱 주의해야 하는 이유 나프록센으로 인한 위장관 부작용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고령자나 위궤양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관절염 등으로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위점막이 지속적으로 약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복용량이 많거나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장관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거나 스테로이드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는 환자는 나프록센을 함께 복용할 때 위장관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고, 위장관 부작용의 위험을 고려해 복용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속쓰림과 구별해야 할 위험 신호 나프록센을 복용한 뒤 속쓰림이나 명치 부위의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단순한 위장 장애를 넘어 위궤양이나 위장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대변이 검고 끈적하게 변하는 흑색변은 위장관 출혈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다. 피가 섞인 구토나 커피 찌꺼기처럼 보이는 구토 역시 출혈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복통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위장관 합병증의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장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복용 방법 나프록센을 복용할 때는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한 복용 방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식사 후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면 위장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식후에 복용한다고 해서 위궤양이나 위장관 출혈의 위험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필요한 최소 용량을 사용하고, 복용 기간도 짧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 관절염처럼 장기간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과 복용 계획을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위장관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 등을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이러한 약물의 병용 여부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기존 질환,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나프록센은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이지만, 복용 방법에 따라 위장관 부작용의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평소 위장 질환이 있거나 장기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면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을 의료진에게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완화 효과만큼이나 위장관 부작용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치료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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