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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한 가족] 수술로 혈당 잡아 당뇨병 완치, 증상 경중 따라 맞춤형 치료
작성자명 전체관리자 등록일 2017-07-24 오전 10:38:10  [ 조회수 : 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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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안모(62)씨는 10여 년간 그를 괴롭혔던 당뇨에서 벗어났다. 340㎎/dL였던 공복 혈당은 정상 수준(100㎎/dL 이하)으로 돌아왔다. 단백뇨가 사라지고 당뇨로 빠졌던 다리 근육이 다시 차올랐다. 그를 바꾼 것은 ‘약’이 아니라 ‘수술’이었다.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당뇨 수술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의외로 역사 깊은 치료다. 민병원 대사내분비센터는 당뇨병(2형)을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받은 환자 중 92.8%가 당뇨병 완치(완전관해)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 수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사실 당뇨 환자는 식단을 엄격히 관리하고 약을 먹어 혈당을 관리하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에 국한된 얘기다. 미국·호주·대만 등으로 시야를 넓히면 상황은 좀 다르다. 외국에서는 당뇨병 치료에 수술을 많이 활용한다. 1900년대 초반에 처음 이뤄졌다. 당초 이 수술은 위암 수술이었다. 수술 후 당뇨병이 개선되는 사례가 발견됐고 그 기전이 밝혀진 것이다. 미국의 외과 의사 월터 포리스(Walter Pories)가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에 발표한 논문이 당뇨 수술의 효과를 대변한다. 논문 제목은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수술이 2형(adult-onset) 당뇨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란 것을…’이었다.


ㅣ외국에선 당뇨병 수술 흔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수술의 치료 경로는 ‘인크레틴’이라고 하는 체내 시스템으로 설명된다. 인크레틴은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고, 인슐린을 억제하는 ‘글루카곤’을 막는 물질이다. 당뇨 환자는 상부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GIP)이 혈당을 높이는 반란군으로 돌변한 상태다. 음식물이 상부 소장을 거치면서 고장 난 시스템이 작동한다. 결국 인슐린이 혈당을 에너지로 변환시키지 못해 계속 쌓이게 된다. 단 하부 소장의 인크레틴(GLP-1)은 제 기능이 남아 있다. 수술은 GLP-1을 활용한다. 민병원 김종민 원장은 “당뇨 환자는 인크레틴 체계가 일부 무너진 상태”라며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망가진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라고 말했다.
 
수술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위의 잘록한 부분(위 소매)을 잘라내 위 부피를 80~100cc로 줄이는 ‘위소매절제술(Sleeve)’이다. 위산 분비가 줄어들면서 이에 대한 반응으로 췌장효소를 촉진하는 물질이 분비되고, 이 물질이 결국 GLP-1 분비를 늘리는 원리다. 위에서 음식물을 배출하는 시간이 짧아져 상부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의 영향도 줄어든다.
 
두 번째는 위를 30cc 정도만 남겨둔 뒤 하부 소장을 끌어다가 위에 붙이는 ‘루엔와이(Roux-en Y) 위우회술’이다. 음식물이 아예 상부 소장을 거치지 않고 위에서 바로 하부 소장으로 내려간다. 김 원장은 “당뇨 수술도 작용하는 원리에 따라 수술의 종류와 적용 대상이 달라진다”며 “BMI(체질량지수), 췌장 기능, 당뇨 지속 기간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최적의 수술법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ㅣ남아 있는 기능 최대한 살려

민병원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두 수술법의 장점만 접목한 수술(위소매절제술 및 십이지장우회술)을 적용한다. 루엔와이 수술을 받으면 ‘유문’이 보존되지 않는다. 유문은 위에서 소화가 다 된 뒤에 열려 충분한 소화를 돕는 위 끝 관문이다. 루엔와이 수술의 효과는 크지만 수술 후 소화가 거의 안 된 음식물이 장에 도달해 영양 결핍이 생긴다. 게다가 소화되는 경로상 내시경이 위 내벽 전체를 볼 수 없다. 위암 발병률이 높은 한국인에겐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이유다.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유문은 보존하지만 당뇨 지속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환자를 중심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위소매절제술 및 십이지장우회술은 기존 수술의 단점은 버리고 장점만 취한 셈이다. 치료 효과도 그만큼 크다. 민병원이 아시아·태평양 대사비만학회의 권고안에 제시된 모든 적응증을 수술할 수 있는 병원으로 손꼽히는 배경이다. 김 원장은 “당뇨 수술은 당뇨 의학교과서에 엄연히 실려 있는 정식 치료법이지만 비만 수술로 낙인찍혀 그동안 국내에 보편화되지 않았다”며 “초기 당뇨 환자부터 중증 당뇨 환자까지 면밀한 검사 후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선택하면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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