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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결절 꼭 치료해야 하나요?
종양 크기가 1㎝ 이상이면 무조건 조직검사를 합니다. 1㎝부터 양성 종양이 아닌 암의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검사결과 양성이라도 2~4㎝면 음성 변화, 삼킴 곤란, 마른기침, 외부 돌출 같은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치료를 권합니다.
양성 결절이 4cm이상일 땐 잠재된 암이 나올 가능성이 10~17% 입니다. 검사상 양성인 줄 알았는데 실제 떼어 보니 암인 경우입니다.
이 땐 암의 병기도 높아 수술로 종양을 떼는 게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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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가 좋은 갑상선암 수술, 꼭 필요한가요?
갑상샘암은 사망할까 봐 수술하는 병이 절대 아닙니다.
암은 계속적으로 자라기에 언젠가는 수술이 필요한 때가 반드시 오는데, 식도나 기도를 침범하는 공격성을 띠기 전에,
갑상선 반절제로 완치할 수 있을 때 절제해 평생 약 복용과 목소리 변화를 막고 갑상선 반쪽을 남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한 진단 후 6개월 이내 사망하는 역형성암은 유두암·여포암에서 역형성 변화하는 것으로, 예후가 좋은 암이라고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때에 수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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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불편한데 갑상선 증상인가요?
과한 검사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목이 좀 불편하다고 해서 무조건 갑상선 검사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목 불편감의 원인은 갑상선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의의 정확한 상담 후에 갑상선을 포함한 림프절, 침샘, 인후두 등 목의 전반적인 상태를 같이 체크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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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약 2개월 간격의 갑상선 호르몬 검사로 변화를 파악하여
적정 시기에 약물치료를 중단하게 됩니다.
전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약 30% 이하만이 약물을 평생 복용합니다.
무의미하게 약을 복용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험과 실력이 갖추어진 갑상선전문기관에서
적절한 약물 복용 중단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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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조직검사로 갑상선암이 더 퍼지기도 하나요?
아닙니다. 갑상선 조직검사의 방법은 세침흡인검사와 총조직검사가 있습니다.
세침검사는 바늘을 혹 안에 넣고 음압을 이용하여 세포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암세포를 퍼지게 하지 않으며
총조직검사는 미리 만들어진 홈에 일정량의 조직을 담아 마개로 덮어 나오기 때문에 중간에 조직을 흘릴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
혹을 갈아서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이 있다면 암을 퍼뜨릴 수 있다지만,
현재 시행하는 세침검사와 총조직검사는 이런 위험이 전혀 없으니 안심하시고 검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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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 때, 갑상선기능 검사가 중요한가요??
갑상선은 성인에게 신진대사의 기능을 하지만 태아에서는 뇌와 신경계의 발달을 주관합니다.
산모가 저하증을 치료받지 않았거나, 저하증인지도 모르고 임신을 하였다면 태어날 아이는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여성과 산모들은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수입니다.
아이에게 갑상선이란, 어른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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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수술이 잘못되면 왜 목소리가 변하는 것일까요?
갑상선은 기도 앞에 위치합니다. 기도의 안쪽에는 후두(목소리를 내는 성대)가 있습니다.
성대는 2가지 신경에 의해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대화톤의 목소리를 내는 회귀후두신경이며
다른 하나는 노래를 부르거나 고성을 내도록 하는 상부후두신경입니다.
두 신경은 갑상선에 매우 가깝게 주행하기 때문에 수술할 때 잘못 건드리면
그 즉시 영구적인 음성장애가 발생합니다.

신경은 손상되면 영원히 복구되지 않습니다.
수술도중 회귀신경이 손상된다면 수술직후부터 바로 목이 쉬고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사레가 심하게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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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목소리는 괜찮은 데, 노래만 안 되는 경우는 무엇일까요?
갑상선 윗부분을 지나고 있는 상후두신경에 손상을 입게 되면 노래할 때 고음이 자유롭게 나오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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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생긴 암이 더 무섭다고 하는데 갑상선 암도?
일반적으로 젊은 나이에 생긴 암이 더 무섭다고들 알고 계시지만 갑상선암은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암과 달리 갑상선암은 나이에 따라 병기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폐에 전이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4기이나 45세 미만에서는 그냥 2기입니다.
보통의 2기에 해당되는 예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45세(한국과 일본은 50세까지) 미만은 매우 좋은 예후를 가지며 수술적 치료에 재발 없이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갑상선암의 병기 |
45세 이전 |
45세 이후 |
1기 |
원격전이가 없는 모든 갑상선암 |
암이 2cm이하이며 림프절 전이 없는 경우 |
2기 |
암의 크기에 상관없이 폐,뼈,간 등 원격전이가 있을 때 |
암이 2~4cm이며 림프절 전이 없는 경우 |
3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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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4cm 이상인 경우
크기와 관계 없이 갑상선 피막을 뚫고 나갔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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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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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식도,회귀후두신경을 침범한 경우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암이 척추막을 침범했거나 목동맥을 둘러싼 경우
폐, 뼈, 간 등 원격전이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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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종양은 왜 두 번의 수술이 필요한가요?
갑상선암의 한 종류인 은 전체 갑상선암 중 약 10%를 차지하는 여포암은 양성인 여포선종이나 악성인 여포암이나 세포의 모양이 똑같기 때문에 유두암, 수질암, 역형성암과는 달리 세포,조직검사에서 진단이 되지 않고 "여포성종양"이라고만 진단이 내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종양이 있는 쪽 갑상선을 반절제로 잘라낸 후 종양이 피막이나 혈관, 림프관을 침범했는지 현미경으로 확인합니다. 확인결과 침범을 했다면 이는 여포암이며 나머지 갑상선도 절제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추가로 시행해야합니다.
간혹 처음부터 갑상선을 전절제하면 되지 않냐고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전절제 후엔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채로 전절제를 시행한다면 양성 여포선종인 환자들은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반절제 수술 후 양성으로 나오면 불필요한수술을 한 것이 아닌지 불만을 표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술입니다. 양성 여포선종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여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미리 치료해 암으로의 발전을 막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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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환자는 미역국을 먹으면 안 되나요??
일부 갑상선 환자에서 해초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요오드’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물질인 ‘요오드’는 주로 해초류와 해산물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환자는 해초류 및 해산물을 드시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 갑상선암 전절제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치료가 예정된 경우(방사선 치료 3-4주전 저 요오드 식이)
- 갑상선항진증 환자의 경우(이미 호르몬이 과잉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요오드’라는 갑상선호르몬 원료가 더 들어가게 되면 불난 데 기름 붓는 격)
두 경우 외에는 제한이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요오드’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필수물질이기에 특별한 기준 없이 막연히 피하는 것은 건강에 더 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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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는 임신하기 힘들다는게 사실인가요?
일단 암이 아닌 갑상선 질환의 경우는 임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암의 경우도 약 먹는 것 때문에 임신에 지장이 있거나 조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에는 미량이라도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에 치료 1년 후에 임신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암인지 모르고 임신했을 경우, 갑상선암 대부분은 천천히 자라는 암이고 임신 초기에는 마취제 때문에 유산되는 경우도 있어 출산 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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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환자들이 감정기복이 큰가요?
항진증 환자의 경우 호르몬이 과해지면 굉장히 예민해지고 우울 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암 환자의 경우는 암 진단의 심리적인 충격 때문일 수 있고 약에 포함된 항암 효과가 약간의 인공적인 항진증 증상을 만들어 주는데 이 때문에 항진증 유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호자들은 1~2년 정도 환자를 많이 위로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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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여자들만의 질환 아닌가요?
질환 자체는 여성이 많고, 여자가 남자보다 4~15배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남자 환자 수도 상당하며 최근 몇 년 간 남자 환자의 수가 7~8배 늘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만의 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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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왜 다른 선진국보다 갑상선암의 빈도가 높은가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여서 해조류를 통한 요오드 섭취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BRAF’라는 암 유전자가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이 4~5배 많은 것도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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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한 명이 갑상선기능항진으로 진단되면, 다른 가족도 검사가 필요한가요?
갑상선기능항진, 특히 그레이브스병의 경우에는 가족성으로 발병할 수 있으므로 다른 가족을 검사하면 갑상선의 이상이 있는 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