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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글
입력항목
작성자 조성원 작성일 2017-10-26 오후 12:03:57 [211.46.91.232]
제목 갑상선 미분화암 치료 문의 드립니다.
내용

제 어머니께서 8월에 갑상선  미분화암 진단을 받고 수술도 불가하다고 판단되어 현재 약 3개월에 결쳐 아드리아마이신과 시스플라틴 조합으로 한 차례, 파클리탁셀과 카르보플라틴 조합으로 세 차례의 항암치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 중에도 큰 차도는 없으며 그나마 다행인건 두 번째 조합의 항암치료가 조금은 듣고 있는지 암의 진행이 좀 더디긴한데 어쨌든 진행은 되고 있는터라 치료의 가능성은 없어보여 여러가지 방법을 찾던 중에 우연히 갑상선 전문 병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도 약 두어달이 넘는 기간동안 미분화암 관련 정보를 엄청 찾아봤지만 그리 흔치 않은 암인 만큼 정보도 많지 않고 완치의 경우는 본 적이 없으며 보통 결과가 안 좋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와중에도 오랜 기간 지속적인 치료로 이 암을 버텨내고 있는 경우들은 몇몇 있기에 혹시나 어떠한 방법이라도 있을까해서 이곳에도 상담글을 올려봅니다. 

현재 어머니는 목에 있는 암은 상당히 자라있어 식도는 기능을 잘 못해 식사는 어려운 상태에서 코줄로 미음을 겨우 드시고 있으며 현재 있는 병원에서 기도는 미리 확보하자고 목에 구멍을 뚫어 케뉼라를 삽입하고 지속적으로 교체를 하고 있어 말은 못하십니다.

그리고 폐에 크진 않지만 전이 소견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완치는 아니더라도 암을 최대한 줄여가며 식사라도 하실 수 있을 정도로는 회복이 가능하실지 궁금하며 이런 경우 항암과 방사선치료 외에 다른 치료법은 정녕 없는 것인지... 항암치료의 경우 어떤 약물들을 쓸 수 있을지도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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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글
입력항목
답변자 전체관리자 답변일 2017-10-27 오전 12:10:33 [125.128.159.125]
답변여부 답변완료
제목 갑상선 미분화암 치료 문의 드립니다.
내용

문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MIN갑상선센터 김종민원장입니다.

 

먼저, 투병 중인 어머님과 보호자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갑상선미분화암은 역형성암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유두암이나 여포암과 같은 순한 분화암을 치료하지 않거나

진단하지 못한 채 10년 정도 지나면 역형성 변화를 하게 됩니다.

역형성암은 인체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공격적인 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호자분께 힘이 되어드릴 만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할 수는 없는 의료인의 처지를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역형성암은,

절제를 해도 1-2달 후 다시 원래 크기정도로 자라 있는 때가 많고

수술로 뚜렷한 완전 제거 가능성이 없는 때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가 힘듭니다.

따라서 항암과 방사선치료에 의존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어떤 항암제를 쓸 지 결정되어 있는 것이 없고

여러 가지 항암제를 조합해서 가장 반응성이 좋은 약제를

찾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방사능치료도 효과는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능치료 후 종양이 괴사되는 과정에서 합병증(감염, 종양괴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기도 합니다.

 

현재 항암제 사용에도 종양 크기가 조금씩 자라고 있다면

다른 항암제로 변경해야 할 수도 있는 데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약제가 거의 없습니다.

경험적인 조합으로 그 환자 상황에 맞춰 쓰는 것입니다.

 

환자분의 객관적인 상태를 평가한 자료는 없지만,

방사능 치료에 대해 담당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시고

식도에는 스텐트를 넣어 입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스텐트를 넣을 정도가 안된다면

공장(소장) 쪽으로 튜브를 직접 넣는 장관영양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역형성암은 진단 후 6-10개월이 고비입니다.

그러나, 통계는 통계자료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환자의 경우 2년 간 투병하셨습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문제가 생길 때마다

환자와 가족, 주치의가 좀 더 연장하기 위한 노력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어머님께서 좀 더 편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답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민 올림

 

"변화"하지만 "변함"없는 "섬김"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