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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종민원장입니다.
방문당일 수술은 불가능합니다. 이미 사전 예약된 환자분들의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일정이 다 차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잡아드리도록 하겠지만, 당일은 불가능합니다. 또, 항진증 환자의 수술은 호르몬 레벨이 정상이어야 마취가 가능합니다. 만일 호르몬이 기준이상 높다면 사전 약물치료를 3-7일간 시행한 뒤에 수술을 해야 위험도가 낮아집니다. 이 부분은 갑상선 폭풍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서 이미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방문시, 최근 2개월 내의 혈액검사결과지만 있으시면 되고 당일 기능검사와 자가항체 검사를 해서 재확인할 것입니다.
갑상선항진증 수술은 권하는 게 아니라 적응증에 맞게 적용하는 겁니다. 약물치료로 완치가 힘든 경우에 진행하는 것이지요. 약물과 수술 중 선택할 상황이라면 저는 수술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저하증이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니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저하증이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수술을 진행할 순 없습니다. 약물로 정상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약 먹는 것이 귀찮을 뿐 일반 사회생활, 출산 등의 문제는 없습니다. 암과 달리 항진증(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전체에서 호르몬 과잉상태이기 때문에, 남기면 거의 재발됩니다. 그래서 전절제를 하는 것입니다.
외람되지만, 환자 본인이 수술을 납득하기 힘들고 고민이 된다면 더 생각해보고 오십시요. 미용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는 수술적 치료의 대상여부를 알리는 것이고 결정은 환자의 몫입니다. 교과서적인 수술 기준에 부합된다는 것은 약물로 완치가 어렵다는 뜻이고, 합병증(부정맥, 갑상선암 등)의 위험도도 함께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호르몬상태가 현재 정상적이고 수술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라면, 더 생각해보시고 오십시요. 암이 아닌 이상 치료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할 때 후회도 없습니다.
입원 시 준비물은 상식적인 수준의 물품(개인 세면도구 등)이니 따로 뭘 준비하고 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김종민 배상
PS. 한국에 오시는 것이 결정된 상태라면, 추가적인 궁금증이나 세부사항은 방문해서 설명들으십시요. 방문진료와 똑같은 답변을 홈페이지에서 해드기는 곤란하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